홍조

[Verse] 칼을 눕히며 검지에 새긴 문신을 읽어내 슬픔은 신에게만 국한된 감정이면 좋을 뻔한데 머리카락을 끊어내는 중 헌금함에 머리카락을 넣고 천막을 뜯어 주일이면 종탑에 갇힌 달처럼 검지를 접었다 펴며 종소리를 세 휘발되는 것들은 내 위로 그림자를 버려 종탑 위 텅 빈 새들이 예배당을 나서는 내게로 뛰어내린다 나는 왼쪽으로 기울고 새벽이면 십자가를 끄는 교회를 보며 칼을 눕혀 호기심을 참으며 구원을 받느라 여전히 누가 눈을 뜨고 기도하는지 알 수 없어, [Chorus] 신은 나를 동산 위를 걸어가는 붉은 포자라고 한다 신은 나를 [Outro] 신은 나를 [Verse] 칼을 눕히며 검지에 새긴 문신을 읽어내 슬픔은 신에게만 국한된 감정이면 좋을 뻔한데 머리카락을 끊어내는 중 헌금함에 머리카락을 넣고 천막을 뜯어 주일이면 종탑에 갇힌 달처럼 검지를 접었다 펴며 종소리를 세 휘발되는 것들은 내 위로 그림자를 버려 종탑 위 텅 빈 새들이 예배당을 나서는 내게로 뛰어내린다 나는 왼쪽으로 기울고 새벽이면 십자가를 끄는 교회를 보며 칼을 눕혀 호기심을 참으며 구원을 받느라 여전히 누가 눈을 뜨고 기도하는지 알 수 없어, [Chorus] 신은 나를 동산 위를 걸어가는 붉은 포자라고 한다 신은 나를 [Outro] 신은 나를 [Outro] 신은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