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노동자의의문_브레히트

[Verse 1] 일곱 개의 문을 가진 테베를 누가 지었는가? 저 여러 번 파괴되었던 바빌론 누가 계속 바빌론을 건설했는가? 책에는 왕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왕들이 돌덩이를 날랐을까? [Verse 2] 건축노동자들은 황금빛 도시 리마의 어떤 집에서 살았던가? 만리장성이 다 만들어진 날 저녁 벽돌공들은 어디로 갔던가? 위대한 로마의 개선문을 누가 세웠는가? 로마의 황제가 정복한 것은 누구였는가? 비잔틴에 궁전만 있었겠는가? 전설적인 아틀란티스에서는 바다가 덮친 날 밤 물에 빠진 자들이 노예를 찾으며 울부짖었다 하는데 [Bridge] 젊은 알렉산더는 인도를 정복했다. 혼자서 했을까? 카이사르는 갈리아를 무찔렀다. 적어도 요리사 하나쯤은 데리고 있지 않았을까? [Verse 3] 필리프 왕은 무적함대가 몰락했을 때 울었다. 필리프 왕만 울었을까? 프리드리히대왕은 7년 전쟁에서 승리했다. 그 말고 승리한 자가 없었을까? 책의 모든 페이지마다 승리가 나온다. 승리의 향연을 누가 차렸는가? 10년마다 위대한 자가 나온다. 거기에 드는 비용을 누가 댔는가? [Outro] [Gentle Guitar Strumming] 수많은 보고들 수많은 의문들. [Outro] [Fade to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