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상실증

[Instrumental] 차디찬 바깥 폐를 찢는 그 한기도 견딜 수 있었어 너가 내 전부였었으니까 무표정의 행렬속 너만은 홀로 미소 지었어 흑백 컬러의 세상에 너는 나의 물감이었어 너와 걸었던 거리 웃으며 한입 베어문 붕어빵 그래도 추워 서로 나눈 그 온기가 이제는 기억나지 않아 추억하지 않아 너의 얼굴도 그 미소도 반짝이던 꿈까지도 이젠 기억하고 싶지 않아 Oh 더는 떠오르지 않게 됐어 더는 사랑이 참 부질없다 그렇게나 사랑했을텐데 아마도 난 가슴아팠을텐데 이제는 기억할 수 없잖아 마주할 수 없잖아 잠에 들때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는데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어 왜이리 가슴이 아픈건지 이건 너랑은 관계없는 아픔 그저 내가 가지게 된 지병일 뿐 추억하지 않아 너의 얼굴도 그 미소도 반짝이던 꿈까지도 더는 떠오르지 않게 됐어 더는 나는 결국 이제 평생을 앓으며 살아가야 해 치료할 수 없는 이건 불치병 추억하지 않아 너의 얼굴도 그 미소도 반짝이던 꿈까지도 더는 떠오르지 않게 됐어 더는 이제는 떠오르지 말아줘 (out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