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지만 면하려고 살다보니, 아무것도 아닌 인생이 되어버렸다
syncopated hip hop, melodic, heartfelt
April 29th, 2024suno
Lyrics
[Intro]
[verse]
그렇게 막연한 노력에 대한 트라우마만 남긴 나의 1년 동안의 재수생활이 끝나고,
나 자신에 대한 확신도
눈에 보이는 성과도 없이
어중간하게 시작된 20대는
딱 두단어로 요약되었다.
연애와 게임.
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오티 엠티 미팅 과팅 학교축제 등등
학교에서 이성을 만날 수 있는
모든 일에 내 시간과 열정을 쏟았다.
그리고 남는 시간은 게임에 쏟아 부었다.
알바해서 번 돈은
모두 데이트와 여행에 쏟아붓고,
돈이 없으면 남는 시간을
게임에 쏟아 부었다.
연애는 늘 2년을 넘지 못했다.
설레이고 함께하고
다투고 지치고 식어가는 과정을
반복해서 겪다 보니,
연애에 대한 기대와 환상은 없어지고,
결국 남는 건 게임 뿐이었다.
그나마 그런 게임마저도
6년을 했지만 골드티어 이상 올라가지도 못했다.
푹빠져서 한 게임마져도,
어중간한 결과였다.
방향없는 대학생활의 마지막 학기가 다가오고 학교를 졸업해야 할 때,
모두들 자격증이나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
[chorus]
꼴찌만 면하려고 살다보니,
결국 아무것도 아닌 인생이 되어버렸다.
꼴찌만 면하려고 살다보니,
결국 아무것도 아닌 인생이 되어버렸다.
[verse]
물론 취업준비를 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대학생활이 주는 넘쳐나는 자유시간을
연애와 게임에 모두 바쳤던 나에게
스팩이 있을리는 만무했고,
꼴지는 어떻게든 면하려는 나의 본능에
학점 평균은 B였다.
수능 공부에서 얻은 시험공부에 대한 트라우마로 시험 통과를 위한 막연한 노력에 대해 거부감이 컸던 나
는 취업준비도,
공무원시험도 포기하고
그대로 졸업했다.
[Intro]
[verse]
어차피 졸업을 미룬다고 한들
학점이 오르거나 스펙이 저절로 쌓이는 것도 아니고,
공무원 시험공부는 할 일은 없지만,
한다고 한들
졸업장 여부와는 상관이 없으니까.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외모로
어떻게든 연애를 해보고 싶었던 내가
그나마 꾸준하게 다녔던 헬스장에서
사장님이 나를 좋게 봤는지
일해볼 생각이 없냐는 제안을 했고,
그렇게 별다른 고민 없이
헬스장에 취직해서 일을 시작했다.
헬스장에서 일한지 일 년이 조금 넘었을때 당시 유행하던 피트니스 대회를
준비하게 되었다
별 큰 목적이 있던건 아니고,
헬스장 점장님이 내 프레임에 조금만 신경쓰면 스포츠모델에서 입상 할 수 있을 거라고,
재능이 있다고 한말에 혹해서 준비했다.
우연한 계기로 주어진 기회를 발판으로,
생각도 못한 엄청난 기회가 생겨서
막연하고 무료한 내인생이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난 긁지 않은 복권이 아닐까?
하는 기대반 의심반으로
나름 열심히 준비했다.
[chorus]
꼴찌만 면하려고 살다보니,
결국 아무것도 아닌 인생이 되어버렸다.
꼴찌만 면하려고 살다보니,
결국 아무것도 아닌 인생이 되어버렸다.
막연하고 무료한 내인생이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난 긁지 않은 복권이 아닐까?
하는 기대반 의심반으로
나름 열심히 준비했다.
[chorus]
꼴찌만 면하려고 살다보니,
결국 아무것도 아닌 인생이 되어버렸다.
꼴찌만 면하려고 살다보니,
결국 아무것도 아닌 인생이 되어버렸다.
[verse]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했는데,
하루하루가 쌓이자,
식단과 운동을 멈추면
안될것 같은 강박이 생기면서
눈물나고 서럽게
닭과 고구마를 먹었다.
운동을 안하면
식단을 한게 아까워서
운동도 하루에 두번씩 열심히했다.
그리고 하루도 안빠지고 간절하게
이렇게 열심히 하면
평범하고 심심한
내 인생에 기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유행하던 자기암시 책도 보며,
대회에서 우승하는 자기암시도
빼놓지 않고 했다.
기본적인 욕구를 절제하며
신체적으로 금욕적인 삶을 하니
뭔가 마음마저 더 절실해지고
간절하게 원하게 되는 경험이
나에게는 낯설었지만,
무언가 의미있게 사는 느낌이
싫지 않았다.
이런게 보람있는 삶인가 싶었다.
그리고 결과는 당연히 예선탈락
기본적인 욕구를 절제하며
신체적으로 금욕적인 삶을 하니
뭔가 마음마저 더 절실해지고
간절하게 원하게 되는 경험이
나에게는 낯설었지만,
무언가 의미있게 사는 느낌이
싫지 않았다.
이런게 보람있는 삶인가 싶었다.
그리고 결과는 당연히 예선탈락
급하게 뺀다고
무리한 식단을 하다가
머리카락만 다 날라갔다.
당일 들뜬마음으로
피트니스 시합장에 가보니
나보다 몸이 좋은 사람들이
이미 수백명이 넘었다.
더욱이 몸만 좋을 뿐 아니라
얼굴마저 아이돌 같은 사람이 있었다.
더 비참하게도,
내 옆에서 탄을 바르던 사람이 우승했고,
내 뒤에서 탄을 바르던 사람은 2등을 했다.
내 알량한 의지로는 비벼보지도 못할 레벨이였다.
[chorus]
꼴찌만 면하려고 살다보니,
결국 아무것도 아닌 인생이 되어버렸다.
꼴찌만 면하려고 살다보니,
결국 아무것도 아닌 인생이 되어버렸다.
[verse]
요새 몇 개월 동안
잠깐 간절했던 나와는 달리
누군가는 이러한 간절함으로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년을
살아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시합 이후로 더 이상
육체미를 가꾸는데 흥미를 잃었다.
외모의 완성은 얼굴이라고,
아무리 몸을 멋지게 만든다고 한들,
몸도 좋고, 얼굴마저 잘생긴 사람들을 보니,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뚝뚝 떨어졌다.
어릴 적부터, 동생과의 비교로,
안그래도 외모에 열등감이 강했던 나는,
그 대회를 마지막으로,
외모로 호감이 가는 사람이 되려는
마음을 접었다.
[chorus]
꼴찌만 면하려고 살다보니,
결국 아무것도 아닌 인생이 되어버렸다.
꼴찌만 면하려고 살다보니,
결국 아무것도 아닌 인생이 되어버렸다.
그 대회를 마지막으로,
외모로 호감이 가는 사람이 되려는
마음을 접었다.
[chorus]
꼴찌만 면하려고 살다보니,
결국 아무것도 아닌 인생이 되어버렸다.
꼴찌만 면하려고 살다보니,
결국 아무것도 아닌 인생이 되어버렸다.
그저 외모도 중간만 가게,
비호감이 되지 않을 정도로만
가꿔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굳어졌다.
20대 후반이 되자
친구들은 전국으로 뿔뿔히 흩어져
서로 만날 일이 드물었으며,
더 이상 어떠한 설레임도 주지 못하는
연애에는 흥미를 잃었다.
헬스장과 집이 멀지 않으니
굳이 차도 필요가 없었고,
연애를 하지 않으니
여행도 굳이 가지 않았다.
월급은 200만원이였지만,
취미와 연애, 그리고 친구가 없는 삶은
그렇게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았다.
월세와 공과금, 휴대폰요금을 제외한
120만원으로 시킬수 있는
치킨 40마리면 충분해져버린 삶이 였다.
그렇게 5년째 나는
어제와 똑같은 하루를
반복하며 살고 있다.
꼴찌만 면하려고 살다보니,
결국 아무것도 아닌 인생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5년째 나는
어제와 똑같은 하루를
반복하며 살고 있다.
꼴찌만 면하려고 살다보니,
결국 아무것도 아닌 인생이 되어버렸다.
[chorus]
어제와 똑같은 하루를
반복하며 살고 있다.
꼴찌만 면하려고 살다보니,
결국 아무것도 아닌 인생이 되어버렸다.
[chorus]
어제와 똑같은 하루를
반복하며 살고 있다.
꼴찌만 면하려고 살다보니,
결국 아무것도 아닌 인생이 되어버렸다.
[chorus]
어제와 똑같은 하루를
반복하며 살고 있다.
꼴찌만 면하려고 살다보니,
결국 아무것도 아닌 인생이 되어버렸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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