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verse] 북교동 칠십 번지 물지게 나르던 어머니가 밥하고 빨래 하시든 곳에서 무화과 발그스레 맛들 때, 나의 첫 닭은 하늘을 깨워 주었다. 초가집 사립 위로 고추 서너개 달리고 잡귀야 물러가라 잡귀야 물러가라 [chorus] 아아아 잊지못할 기억, 각인된 추억 아아아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절 [verse1] 국민학교 오학년 나의 보금자리는 초가에서 아파트로 바뀌었다. 태어난 자리라 잊지 못하고 동물은 살 수 없다는 아파트가 싫어서 키우던 개 복구가 있는지 몇 번인가 가보았다 [chorus] 아아아 잊지못할 기억, 각인된 추억 아아아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절 [verse3] 가을이면 지붕갈이 하던 집은 현대식 양옥집 희여 들어가볼 엄두도 못내고 돌아가던 국민학교 시절, 배신의 삶, 고배를 맛본 우리는 열두 평 5층짜리 재래식 아파트에 입주하던 날, 짜장면 맛은 왜 그리 좋았을까. [chorus] 아아아 잊지못할 기억, 각인된 추억 아아아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절 열두 평 5층짜리 재래식 아파트에 입주하던 날, 짜장면 맛은 왜 그리 좋았을까. [chorus] 아아아 잊지못할 기억, 각인된 추억 아아아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절 열두 평 5층짜리 재래식 아파트에 입주하던 날, 짜장면 맛은 왜 그리 좋았을까. [chorus] 아아아 잊지못할 기억, 각인된 추억 아아아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절